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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심성 개발공약을 마구 쏟아내 집값만 들썩이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두드러진 현상입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3차 뉴타운 선정에서 떨어진 서울 화곡동 주택가입니다. 일부 총선 후보들의 4차 뉴타운 지정 공약이 잇따르면서 대지지분 가격이 1㎡에 백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황승희 (공인중개사): "개발 기대감에 공약을 많이 하시니까, 매물은 감춰지고 수요자들은 꾸준히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서울 48개 선거구 가운데 뉴타운 유치 공약이 나온 선거구는 15곳. 기존 뉴타운의 확대나 조속 추진 등의 공약이 나온 선거구도 11곳이나 됩니다. 이들 지역의 집값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지만 허가권을 가진 서울시는 아직 별다른 계획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전상훈 (서울시 뉴타운사업기획관):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되고 1,2,3차 뉴타운 이 가시화되는 상태에서 종합적으로 검토 해야지 현재로선 추가 계획을 갖지 않은 상태입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의정부와 인천, 부천, 성남 등 수도권 지역 후보자들의 총선 공약도 도시 개발과 지하철 구간 연장 등 각종 개발 계획이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공약 자체가 실현 여부와 관계없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모든 지역이 동시에 규제가 다 풀리고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것이 미칠 심리적 파장이 상당히 염려스러운 수준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개발 공약이 모두 실현될 수는 없는 만큼 막연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