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월드컵 열기...1994 미국 월드컵_불 같은 충돌 내기를 하는 방법_krvip

달아오른 월드컵 열기...1994 미국 월드컵_비행기 게임은 돈을 벌어_krvip

이윤성 앵커 :

지금 이 시간 각 가정은 물론, 오늘하루 각 직장에서도 월드컵 축구로 화제는 이어졌습니다. 우리와 스페인팀과의 첫 경기가 내일아침 출근시간이 나, 근무시간과 겹치면서 중계방송을 시청하기 위한 묘안이 지금 백출하고 있습니다. 사무실마다 직원들끼리 내기를 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애국심은 무조건 우리의 승리 쪽으로 걸고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재강 기자 :

내일 스페인전이 어떻게 될 것인가? 스페인전에서의 승패를 놓고 직원들끼리 내기가 벌어졌습니다.


“이긴다”


대부분은 한국의 열세를 인정하지만, 애국심과 희망으로 돈을 걸기도 합니다.


송연식 (회사원) :

2대 2정도 비길걸로 보는데, 아무래도 애국심의 발로도 있고 그래서, 3대 2로 저는 정해놨습니다.


이재강 기자 :

각 직장마다 화제는 단연 축구얘기 입니다. 축구를 보기 위해서 세워놓은 계획도 가지각색입니다.


박근우 (회사원) :

내일은 축구가 있으니까, 보통 때보다 1시간정도 일찍 6시반에 출근할 예정입니다.


김경선 (회사원) :

근무시간 중에서 보기가 어렵거든요, 그렇지만 휴대용 텔레비젼을 갖고 와서 볼 생각입니다.


이재강 기자 :

직장마다 스포츠 신문을 펴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월드컵축구에 대한 관심은 식당에 까지 이어집니다.


“이길거냐, 여기에 우리는 신경을 쓰면되는 거야. 지느건 신경도 쓸 것이 없는 거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일 과연 그걸 볼 수 있느냐가...”


휴식시간에도 직원들은 월드컵축구 얘기로 시간가는 줄을 모릅니다.


“우리나라 공격력이 어느 정도 있으니까, 한 일점을 딸 것으로 수비가 약하니까 한 3골은 먹겠고, 한 3대 2정도 될 것 같습니다”


“머리로 생각하면은 3패할 거같구요, 마음으로 생각하면 3승하고..그렇습니다”

각 업체마다 근무시간에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느냐 여부가 큰 관심사가 됐습니다.


“모니터를 통해 가지고 보여줄 걸로 예상이 됩니다. 희망사항 이지만...”


내일 경기를 앞두고, 구로공단의 일부 업체가 아예 휴무를 실시하고, 콘도예약이 취소되는가 하면, 학교에서도 전교생에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결정하는 등 월드컵 하루 전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중계방송 예고를 해 드리겠습니다. KBS 제1텔레비전에서는 내일새벽 3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과 독일과 볼리비아의 개막전, 그리고 오전 8시 반부터 시작되는 우리와 스페인과의 1차전을 위성으로, 생방송으로 방송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