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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영화배우들의 입맛을 줄줄이 꿰는 부부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촬영장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밥차 부부가 그 주인공인데요.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입니다. ⊙앵커: 앵커가 취재하는 사람과 현장, 영화 제작진들 만큼이나 영화에 대한 사랑도 각별한 밥차부부의 하루를 담았습니다. ⊙앵커: 이른 아침 영화 제작진들이 촬영 준비를 하느라 부산합니다. 카메라, 조명, 음향 등 무거운 장비들을 옮기다보면 금세 배가 고프기 마련입니다. 이들을 위해 밥차를 운영하고 있는 정동찬 씨 부부도 서둘러 장보기에 나섭니다. 영화인들의 식사를 준비해 온 지 벌써 7년째인 이 부부는 장보는 솜씨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반찬 한 가지를 고르는 데도 각별히 신경을 씁니다. ⊙김미라(부인): 그렇죠, 일단은 봐 가지고 싱싱하고 좋은 걸로... 그래도 우리 식구가 먹는데... 내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고 하면 되니까요. 크게 이윤을 떠나서 맛있고 좀 좋은 것 골라서 최대한 맛있게 하는 거죠. ⊙앵커: 촬영장에 도착하면 밥차 부부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됩니다. 부부의 자랑은 7년 전 정동찬 씨가 직접 개조한 밥차. 1톤 트럭에 간이부엌을 설치해 한꺼번에 130인분의 식사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전제작진이 먹을 70인분의 쌀을 한꺼번에 씻어 밥을 짓습니다. 쌀 한 톨도 그냥 흘려버리는 법이 없습니다. 다양한 음식들도 능수능란하게 척척 만들어냅니다. 식사 준비에 있어 가장 신경쓰이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철저한 위생 관리입니다. 지금까지 밥차 부부의 손을 거쳐간 영화만 무려 130여 편. 많은 영화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음식을 만들다 보니 영화에 대한 애정도 각별합니다. ⊙정동찬(밥차 운영자): 현재는 스태프로 움직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대박 나고 내 이름이 이렇게 자막에 올라가고 하면 좋고 재미 있죠. ⊙앵커: 촬영을 끝낸 영화 제작진들이 하나 둘 밥차로 모여듭니다. 부부의 음식은 정갈하고 맛깔스러워서 이미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맛입니다. ⊙이유리(영화배우): 서울보다 솔직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따로 챙겨주시고 그리고 막 김말이 이런 거 분식 같은 것도 만들어주시고 그리고 되게 맛있게 잘 해 주시는 것 같아요. ⊙앵커: 이렇게 영화인들이 밥차 부부의 음식을 좋아하는 건 맛도 맛이지만 가족 같은 따뜻한 마음 때문입니다. ⊙이정석(영화제작부): 맛 죽여주죠. 이모, 맛있는 음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 열심히 할게요. ⊙앵커: 아침, 점심, 저녁에다 야식까지 정신 없이 준비하느라 몸은 녹초가 됐지만 맛있게 먹는 영화인들만 생각하면 힘이 절로 납니다. 영화 촬영장을 돌아다니며 제작진들의 음식을 책임지는 밥차 부부. 이제 단순히 음식장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영화 제작진의 한 일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람과 현장입니다.